현대차 브랜드 가치 250억 달러·종합 29위…자동차 4위로 두 계단 상승
GV8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오토나우=임정은 기자]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250억 달러로 평가됐다.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10월 28일 발표한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다.
종합 순위는 29위,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는 4위다. 자동차 부문 순위는 전년보다 두 계단 올랐다.
17년 연속이라는 숫자
눈에 띄는 것은 연속성이다. 현대차는 2010년부터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가 올랐다.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들어간 뒤로 쌓아온 기록이다.
브랜드 가치는 한 해 실적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인터브랜드 평가는 재무 성과와 브랜드가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 브랜드의 경쟁력을 함께 본다. 17년이라는 기간은 단기 판매 등락과는 다른 층위의 지표다.


판매 11.3% 감소에도 순위 상승
현대차그룹은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이 실적 둔화로 가치가 떨어진 가운데 상승했다는 점을 발표에서 들었다.
실제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글로벌 도매 판매가 11.3% 줄었고 매출도 3.4%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생산 차질로 27.2% 빠졌다. 연간 도매 판매 목표는 415만 8,300대에서 400만 대로,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에서 5.5~6.5%로 내렸다.
판매가 줄어든 해에 브랜드 가치 순위가 올랐다는 것은, 이 지표가 당해 대수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상대 평가라 경쟁사의 하락폭이 더 컸을 가능성도 있다.

기아·제네시스 수치와 증감액 미공개
발표 자료에는 기아와 제네시스의 브랜드 가치 수치가 들어 있지 않다. 전년 대비 달러 기준 증감액도 없다. 250억 달러가 작년보다 얼마나 늘어난 금액인지는 이 자료만으로 알 수 없다.
또 한 가지. 현대차그룹 발표문 안에 종합 순위를 두고 '29위'와 '20위권 첫 진입'이라는 두 표현이 함께 나온다. 두 내용이 서로 맞지 않는다. 본 매체는 숫자로 명시된 29위를 따랐고, 이 불일치를 그대로 적어 둔다.
브랜드 가치 평가는 기관마다 방법과 결과가 다르다. 인터브랜드 수치는 여러 평가 가운데 하나다.
본문 수치는 현대차그룹이 10월 28일 공개한 자료를 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