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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분기 영업이익 1조8183억 24.3% 증가…판매 7.9% 늘며 현대차와 엇갈려

매출 31조5974억 10.1% 증가, 영업이익 1조8183억… 전동화 판매 47% 늘어
쏘렌토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쏘렌토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매출 31조5974억·판매 84만7355대

기아가 10월 29일 2026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조 5,9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1%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 8,183억원으로 24.3% 증가했다. 금액으로 3,56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8%로 0.7%포인트 올랐다. 세전이익은 1조 8,22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2,855억원이다.

판매도 늘었다. 글로벌 도매 판매는 84만 7,355대로 7.9% 증가했다. 국내 14만 1,013대, 해외 70만 6,342대로 해외 비중이 83.4%다. 소매 기준 현지 판매는 82만 9,000대로 6.9% 늘었다.

쏘렌토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쏘렌토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인도 38.5%·서유럽 16.9% 증가

지역별로는 인도가 가장 가팔랐다. 8만 9,000대로 38.5% 늘었다. 서유럽이 14만 5,000대로 16.9%, 미국이 23만 4,000대로 7.8% 증가했다. 국내는 14만 1,000대로 2.2% 늘어 소폭 증가에 그쳤다.

빠진 곳도 있다. 아프리카·중동 판매는 23% 줄었다. 1~3분기 누적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로, 전년 3.6%에서 0.4%포인트 올랐다.

쏘렌토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쏘렌토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원가율 84.1%, 판관비율 10.1%

수익성 지표는 둘로 갈린다. 매출원가율은 84.1%로 3%포인트 올랐다. 원가 부담 자체는 커졌다는 뜻이다. 반면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10.1%로 3.7%포인트 내려갔다. 원가에서 밀린 만큼을 판관비에서 되찾아온 구조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같은 분기, 반대 방향

같은 날 실적을 낸 현대차와 비교하면 차이가 선명하다. 현대차는 글로벌 도매 판매가 11.3% 줄었고 매출도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5% 늘었지만, 이는 환율과 제품 구성으로 방어한 결과에 가깝다.

기아는 대수가 7.9% 늘어난 위에 이익이 24.3% 붙었다. 현대차가 줄어든 대수를 단가로 메웠다면, 기아는 대수와 단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국내 판매에서도 현대차가 27.2% 줄어든 반면 기아는 2.2% 늘었다.

다만 두 회사의 생산·판매 구조와 지역 비중이 달라, 한 분기 수치만으로 우열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현대차가 밝힌 국내 감소의 배경은 생산 차질이고, 이는 분기가 바뀌면 되돌아올 수 있는 변수다.

본문 수치는 기아가 10월 29일 발표하고 30일 기업설명회에서 공개한 IFRS 연결 기준 자료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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