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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카운티 일렉트릭 11대 발리로…배터리 128kWh·1회 충전 200km

기후에너지환경부 ODA, 발리 첫 전기버스 도입50~80km/h 가속 디젤보다 30% 이상 빨라
현대 카운티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카운티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오토나우=임정은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중형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11대를 공급했다. 10월 22일 현지시간 발리 독립기념탑에서 '전기버스 및 충전 인프라 보급 프로젝트' 출범식이 열렸다.

발리에 전기버스가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배터리 128kWh·1회 충전 200km

카운티 일렉트릭은 20인승 중형 전기버스다. 현지 특장업체와 협업해 제작했다.

배터리 용량은 128kWh이고 1회 충전으로 최대 200km 이상을 간다. 모터는 150kW급이다.

눈에 띄는 수치는 가속이다. 50~80km/h 구간 가속 성능이 디젤 모델 대비 30% 이상 우수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 구간은 시내버스가 정류장을 떠나 흐름에 합류할 때 쓰는 영역이다. 디젤 버스가 가장 굼뜨고 매연이 많이 나오는 구간이기도 하다.

현대 카운티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카운티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기후에너지환경부 ODA 사업

이번 공급은 수출이 아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사업자 선정은 2025년 10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주관한 공개 입찰에서 이뤄졌다. 제품 품질과 사후관리(A/S), 친환경 ODA 사업 경험이 평가 항목이었다.

ODA 사업에서 A/S 역량이 평가 항목에 들어가는 이유는 분명하다. 차를 보내고 끝나면 몇 년 안에 멈춰 선다. 현대차는 공급 후 주행 현황 모니터링과 현지 정비 지원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현대 전기버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전기버스 /사진=현대자동차

발리가 먼저인 이유

출범식에는 현대차 김영신 상무,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사, 라흐마트 팜부디 국가개발기획부 장관,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 로완 프레이저 GGGI 인도네시아 소장 등이 참석했다.

발리는 관광 도시다. 관광지에서 전기버스는 매연과 소음을 함께 줄이기 때문에 체감 효과가 크고, 노선이 정해져 있어 충전소 배치 계산이 선다. 전기버스를 먼저 넣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현대차는 2024년 11월 수라바야 공급에 이어 수라바야, 발리, 자카르타 등으로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시장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전기버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전기버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공급 금액·충전기 대수 미공개

공급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ODA 사업의 총 예산 규모와 현대차가 받는 금액이 자료에 없다.

충전 인프라 쪽도 마찬가지다. 프로젝트 이름에 '충전 인프라 보급'이 들어가 있지만, 충전기 기종과 설치 대수, 운영 주체는 나오지 않았다. 11대를 굴리는 데 충전기가 몇 기 들어가는지가 실제 운영을 가르는 부분이다.

본문 내용은 현대차그룹이 10월 23일 배포한 자료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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