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은 55%, 액티언은 82%…하이브리드 비중이 차급마다 갈리는 이유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오토나우=임정은 기자] 하이브리드가 잘 팔린다는 말은 이제 뉴스가 아니다. 다만 얼마나 잘 팔리는지는 차종마다 크게 다르다.
공개된 수치를 모아 보면 격차가 드러난다.
투싼 55%, 액티언 82%, 현대차 전체 18.2%
- 디 올 뉴 투싼 — 계약 첫날 하이브리드 55%. 기존 투싼 48%에서 7%포인트 상승하며 가솔린을 앞질렀다
- KGM 액티언 — 구매자 82%가 하이브리드. 2026년 6~9월 판매 분석 기준으로 전 연령대에서 80%를 넘겼다. 하이브리드가 가솔린보다 278만 원 비싼데도 그렇다
- 현대차 전체 — 3분기 전동화 24만 5,540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16만 7,414대(PHEV 제외). 전체 판매 대비 하이브리드 비중 18.2%
전체 비중 18.2%와 개별 차종 55%, 82%의 격차가 눈에 띈다.

값 차이가 278만원이냐 695만원이냐
비중을 가르는 것은 세 가지로 읽힌다.
첫째, 하이브리드가 있느냐. 전체 비중 18.2%에는 하이브리드가 아예 없는 차종이 모수에 들어간다. 선택지가 있는 차종만 모으면 비율은 올라간다.
둘째, 값 차이가 얼마냐. 액티언은 278만 원, 투싼은 475만~480만 원, GV80은 695만 원이다. 차액이 작을수록 고르기 쉽다. 액티언의 82%와 투싼의 55%는 이 순서와 맞아떨어진다.
셋째, 어떻게 타느냐. 하이브리드는 도심 비중이 높을수록 공인치에 가깝거나 더 좋게 나온다. 고속 정속 주행에서는 격차가 줄어든다. 출퇴근용 SUV와 장거리용 대형차의 셈이 다르다.

12월 31일 끝나는 70만원 감면
하이브리드 개별소비세 감면 최대 70만 원이 올해 12월 31일로 적용기한이 끝날 예정이다. 교육세와 부가세를 더하면 실구매 부담은 최대 100만 원가량 늘어난다.
액티언의 278만 원 차액에 100만 원이 붙으면 378만 원이 된다. 82%라는 수치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기준 시점도 짚어야 한다. 감면은 연말까지 반출되는 차량에 적용된다. 계약일이 아니라 출고일이다.

정부가 종료 근거로 든 수치
정부가 하이브리드 감면 종료 이유로 든 것이 바로 이 수치들이다. 시장이 충분히 커져 세제 지원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판단이다.
55%와 82%라는 숫자를 보면 그 판단의 근거는 분명하다. 다만 같은 숫자가 반대로도 읽힌다. 혜택이 사라지면 그만큼 값이 오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같은 세제개편안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감면은 2028년까지 2년 연장됐다. 하이브리드만 끝난다.
투싼 수치는 현대차가 10월 22일, 현대차 3분기 수치는 10월 29일 배포한 자료를 따랐다. 액티언 수치는 KGM 발표를 전한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세제개편안은 국회 심의 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