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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얹는 값 452만원부터 695만원…차급 올라갈수록 벌어지는 폭

같은 차 같은 트림에서 동력계만 바꿨을 때의 차액준중형 644만원, 중형 452만원, 대형 695만원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오토나우=임정은 기자] 하이브리드는 가솔린보다 비싸다. 얼마나 비싼지는 차급마다 다르다.

같은 차의 같은 트림에서 동력계만 바꿨을 때의 차액을 계산했다.

아반떼 644만원, 쏘나타 452만원

디 올 뉴 아반떼는 가솔린 2.0 모던이 2,398만원, 1.6 하이브리드 모던이 3,042만원이다. 차액은 644만원이다.

2027 쏘나타 디 엣지는 가솔린 2.0 프리미엄이 2,876만원,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이 세제혜택 적용 후 3,328만원이다. 차액은 452만원이다.

차급은 쏘나타가 위인데 하이브리드를 얹는 값은 아반떼가 더 비싸다. 순서가 뒤집힌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사진=현대자동차

세제혜택이 끼어 있다

이 역전에는 이유가 있다. 비교하는 숫자의 기준이 다르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이고,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이다. 제조사가 자료에 그렇게 적었다.

하이브리드에는 개별소비세 감면이 붙는다. 적용 전후로 수백만원이 움직이므로, 두 숫자를 같은 선에 놓고 보면 안 된다. 쏘나타 블랙 N Line 하이브리드가 세제혜택 적용 전 4,212만원으로 표기된 것도 같은 이유다.

제네시스 GV80 실내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실내 /사진=제네시스

투싼 475만원, GV80 695만원

SUV 쪽을 보면 흐름이 달라진다.

디 올 뉴 투싼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액이 475만원이다. 제네시스 GV80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액이 695만원이다.

준중형 SUV에서 대형 SUV로 올라가면서 220만원이 더 벌어졌다. 차가 커질수록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커지고, 그만큼 값이 붙는다.

제네시스 GV80 실내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실내 /사진=제네시스

차액만 보면 답이 안 나온다

차액은 출발점일 뿐이다. 그 돈을 연료비로 언제 메우는지가 실제 판단 기준이다.

연비 차이가 클수록, 주행거리가 길수록 회수가 빠르다. 같은 475만원이라도 1년에 1만km를 타는 사람과 3만km를 타는 사람에게 의미가 다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개별소비세 감면 70만원이 12월 31일 종료 예정이라는 변수가 있다. 기준은 계약일이 아니라 출고일이어서, 계약을 서둘러도 출고가 넘어가면 적용받지 못한다.

차액이 줄어드는 쪽도 있다. 하이브리드는 도시철도채권 매입이 면제되고, 자동차세는 배기량 기준이라 가솔린보다 작은 엔진을 쓰는 하이브리드가 유리해지는 경우가 있다. 구입 단계의 차액만 보지 말고 보유 단계까지 합쳐 봐야 한다.

가격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가 각 모델 출시 때 배포한 자료를 따랐다. 세제혜택 적용 기준이 모델마다 달라 원문 표기를 그대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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